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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빅 이슈

트럼프, 결국 대중 관세 철회…왜 물러섰나?

by 2hlinternational 2025.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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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년 5월 15일

5월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중미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양국은 전격적으로 90일간 관세를 중단하고 세율을 115%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외신들은 이번 합의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후퇴임을 분명히 했고, 그 배경에는 미국 내부의 복합적인 압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관세정책 입장 후퇴하는 트럼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는 당초 “무역 균형”이라는 명분 아래 고율 관세를 지속하며 중국을 압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4월 말부터 항만 근로자, 트럭 운전사 등 블루칼라 노동자층의 불만이 급증했고, 이는 트럼프가 가장 신뢰하는 정치적 기반의 동요로 이어졌다.

이러한 흐름에 백악관 참모진도 위기의식을 느꼈다. 비서실장 수지 윌스,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 등은 트럼프에게 “지금 물러서지 않으면 대선 핵심 지지층을 잃는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마지못해 협상 테이블에 복귀했고, 중국과의 세율 완화 협정에 동의했다.

한편 미국 내 대기업들도 압박에 가세했다. 월마트, GM 등 주요 기업들은 관세로 인해 수입 원가가 급등하고 소비자 가격이 오르자 정부에 강하게 항의했다. 공화당 내부의 주요 정치인들조차 “관세가 당 전체에 악영향을 준다”며 노골적으로 비판에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2025년 1월 이후 50차례 이상 수정·발표됐으며, 일부 조치는 하루 만에 번복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사상 유례없는 정책 혼란”이라 지적하며, 기업과 시장의 신뢰 상실을 경고하고 있다.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현재 17.8%로, 트럼프 취임 전보다 15% 이상 높아졌다. 예일대 분석에 따르면, 이로 인해 미국 가정당 연간 약 2,800달러의 추가 지출이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 효과는 미비하고, 제조업 회귀 또한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경제 문제에서 물러선 첫 사례”라며, 표심을 고려한 전략적 후퇴라고 평가한다. 앞으로 관세 정책은 다시 논쟁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의 재선 전략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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