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전쟁 ;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정책, 미국 경제 호황인가 글로벌 위기인가?

미국이 전세계 특히 중국을 상대로 포문을 연 관세전쟁으로 전세계인 우려를 섞인 눈으로 상황을 지켜 보고 있습니다. 

 

연준,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 경고

현지시간 4월 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3월 회의록을 공개하며 미국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준 관계자들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무사램은 소비심리 위축, 높은 물가, 가계 자산 감소를 그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트럼프 “관세 정책 덕분에 미국이 ‘돈방석’”

4월 9일부터 미국은 ‘상응관세’라 불리는 새로운 관세 정책을 공식 시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정책으로 미국이 하루 20억 달러를 벌고 있다며 “현재의 관세 상황은 매우 좋고, 사상 최고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우리는 하루 20억 달러를 벌고 있습니다. 믿기시나요? 관세 정책은 미국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관세 증폭 정책으로 큰 돈을 벌고 있다고 연설중인 트럼프

경제학자들 “관세 계산 방식 틀렸다”

전문가들은 백악관이 사용한 관세 계산 공식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기업연구소의 스탠 베우거 박사는 관세 탄성 계수를 잘못 적용했으며, 실제 값보다 4배 이상 과대 계산되어 세율이 부풀려졌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소비자 70% 이상, “가격 오를 것” 우려

4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미국 성인 1,0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 이상이 관세 정책으로 인해 향후 6개월 내에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77%는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가격 상승 예상
• 73%는 자동차 및 생필품 가격 상승 예상
• 가전제품, 농산물, 유제품 등의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

아이폰 미국 생산? 가격 3배 이상 상승 전망

백악관은 “아이폰도 미국에서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웨드부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아이폰이 미국 내에서 생산된다면 가격이 최대 3배 이상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신발 업계 역시 관세 인상으로 인해 운동화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기술기업, 글로벌 역풍 맞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기업은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 관세 정책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용 상승과 시장 축소로 인해 수익성이 감소할 수 있으며, 유럽은 미국 기술기업에 대한 디지털세 인상을 검토 중입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관세로 무역 불균형을 해결하겠다는 건 경제 원칙에 반합니다.”

독일 하베크 부총리: “미국 기술기업은 유럽에서 수익을 내지만 세금은 거의 내지 않습니다. 모든 대응책이 테이블에 올라와 있습니다.”

경제원칙에 어긋난다고 말하는 마크롱대통령

미국 내 기술 제조업 ‘리쇼어링’ 가능할까?

대외경제무역대학의 최범 교수는 “미국은 고숙련 노동자가 부족하고, 생산 인프라도 부족하기 때문에 기술 제조업의 본토 이전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기술기업의 경쟁력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불황’ 경고음 커져

철강, 자동차, 그리고 상응관세까지 잇따른 보호무역 정책은 무역 상대국들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세계무역체제로부터 고립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과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토마스 프리드먼: “나는 미래를 보았다. 그 미래는 미국에 없다.”

무역전쟁에 승자는 없습니다. 세계는 공정하고 다자적인 무역질서를 지키기 위해 협력해야 합니다.

 

내일은 중국에 125% 관세를 부과하기로 오늘의 미국 결정을 중국입장에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작성일: 2025년 4월 10일

출처 참조: 대하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