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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빅 이슈

중국의 시각 ; 관세 전쟁, 트럼프가 맞이한 첫 번째 심각한 실수

by 2hlinternational 2025. 4. 30.

출처:뉴탄침

작성일: 2025년 4월 30일


📌 100일의 아이러니

2025년 4월 29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백악관에서는 축제 분위기였지만, 트럼프 본인은 썩 기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이 날 그의 ‘관세 대전’이 초래한 첫 번째 심각한 정치적 역풍이 현실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를 약올리는 캐나다 총리 (
캐나다인이 포샵한 것으로 추정되는 캐나다 총리가 트럼프 엿먹이는 장면

 


🇨🇦 캐나다 총선, ‘도움이 안 된’ 트럼프

불과 100일 전만 해도, 캐나다 자유당은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었고 총선 패배가 기정사실화되었습니다. 심지어 트뤼도 총리는 조기 사퇴까지 단행했죠.

하지만 트럼프의 관세 폭탄과 외교적 모욕이 오히려 자유당에게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그 결과, 자유당은 보수당을 누르고 대역전극을 펼쳤습니다.

신임 총리 카니는 “미국의 배신을 잊지 않겠다”며, 트럼프가 주도하는 무역전쟁에 맞서 싸울 것을 선언했습니다.


📉 아마존 사태: 관세의 두 번째 후폭풍

아마존은 중국 상품에 145% 관세가 부과되자, 약 1,000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30% 인상했습니다. 추가로 관세 비용을 따로 표시하려 하자, 트럼프는 아마존 창업자 베조스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측 대변인은 “이건 명백한 정치적 적대행위”라며 비난했고, 심지어 베조스의 사진을 들고 “중국과 협력하는 증거”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베조스는 가격 명시 계획을 철회했고, 트럼프는 “좋은 사람”이라며 표면적으로는 그를 칭찬했습니다. 하지만 베조스는 손해만 입고 고개 숙인 채 돌아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 물류 붕괴, 미국 내부의 균열

트럼프는 4월 2일을 ‘해방의 날’로 선포하며 관세 전쟁을 개시했지만, 그 여파로 중국발 컨테이너 수입이 급감했고, 물류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트럭 운송 비중이 절대적인 미국에서는 트럭 기사들의 운송 건수와 수입이 감소했고, 이에 따라 사회적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해결책으로 영어시험 의무화라는 엉뚱한 정책을 들고 나왔습니다. “일감이 줄었으니, 이제는 영어 잘하는 ‘진짜 미국인’ 운전사만 남기자”는 논리입니다.


📌 정리하며: 시작일 뿐이다

1. 카니 총리, 트럼프에게 감사장을 보내야 할 판입니다. 그의 무리한 발언과 관세정책 덕분에 자유당이 역전 승을 거뒀습니다.

2. 베조스, 무릎을 펴고 일어서야 합니다. 막대한 손실과 함께 정치적 희생양이 된 아마존은 이제도 관세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3. 이제 겨우 100일이 지났을 뿐입니다. 앞으로 1,300일 넘게 남은 트럼프 임기 동안, 몇 마리의 블랙스완이 날아오르고, 몇 마리의 회색 코뿔소가 돌진해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이코노미스트》 표지는 이미 ‘붕대 감은 미국 독수리’와 숫자 ‘1361’을 넣었습니다. 미국인들이 손가락을 꼽아가며, ‘트럼프 리세션’이 언제 시작될지 세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서막은 끝났을 뿐, 진짜 이야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이 글은 2025년 미국의 관세 정책과 국내외 파장에 대한 시사 해설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