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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휴먼노이드 및 로봇

중국 사상 첫 '휴머노이드 마라톤' 대회, 우승은 누구? G1 넘어선 진짜 주인공들

by 2hlinternational 2025. 4. 21.

2025년 4월 20일

당신의 SNS 피드, 오늘 휴머노이드 로봇 마라톤 영상으로 가득하지 않았나요?

▶ 세계 최초 '인간형 로봇 하프마라톤', 베이징에서 성황리 개최

4월 19일, 베이징亦庄에서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하프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총 20개 로봇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로봇과 인간이 함께 뛰는 공동 트랙에서 진행됐으며, 참가 로봇은 모두 ‘이족보행 가능한 인간형 구조’를 갖춘 조건을 만족해야 했습니다.

총 21.0975km 코스를 완주한 팀 중 우승은 천공 Ultra(北京人形机器人创新中心 & 유비테크)에게 돌아갔으며, 준우승은 송연동력의 N2, 3위는 상하이 卓益得의 행자 2호가 차지했습니다.

휴먼노이드 마라톤 1위 천공 ULTRA
중국 휴먼노이드 우승 천공ULTRA

▶ 우승: 천공 Ultra – 고속, 고지능, 고내구성의 완전체

키 1.8m, 무게 55kg의 천공 Ultra는 최대 시속 12km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빠른 로봇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유비테크가 개발한 이 로봇은 ‘일뇌다능, 일뇌다기’ 플랫폼으로 여러 기능을 통합했으며, 대형 조인트 모듈과 풍량 냉각 시스템, 경량 설계로 장시간 고속 달리기가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천공 Ultra는 최근 교육 및 연구용 플랫폼으로도 출시되었으며, 가격은 29.9만 위안(약 5,60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 준우승: 송연동력 N2 – “작지만 빠르고 귀여운 인기 스타”

준우승을 차지한 N2는 키 1.2m, 몸무게 30kg의 소형 로봇입니다. 아이용 운동화까지 착용하며 귀여운 외모로 화제를 모았고, 성능 면에서는 인간 유사 보행과 유연성, 민첩성을 바탕으로 놀라운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N2는 생체역학 기반 설계와 탄성 조인트 구동, 동적 중심 조절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지형에서도 에너지 효율적이며 유연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소형 로봇의 반란’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준우승 N2
휴먼노이드 마라톤 준우승 N2

▶ 3위: 행자 2호 – 경량화된 ‘근육형 로봇’

행자 2호는 키 1.7m, 무게 28kg으로, 중국 최초로 근건(肌腱) 구동 시스템을 도입한 전신 이족 보행 로봇입니다. 가벼운 구조 덕분에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마라톤에 최적화된 설계를 자랑합니다.

개발사인 卓益得(조익득)은 상하이이공대 기반으로, 창립자이자 CTO인 리칭도는 현재 상하이이공대 교수이며, 기계/AI/에너지/재료 등 다학제적 팀이 함께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 G1의 등장과 ‘넘어짐’ 이슈… 유수과기 측 해명

많은 주목을 받았던 유수과기(宇树科技)의 G1 로봇은 이번 대회에서 공식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구매자 팀을 통해 등장했습니다. 경기 중 한 G1 로봇이 넘어지는 장면이 영상으로 퍼지며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에 대해 유수과기는 “이번 대회에 직접 참가하지 않았으며, 출전한 로봇은 고객사들이 자체적으로 알고리즘을 적용해 참가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다양한 환경과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성능 차이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중국 송연동력 휴먼노이드 로봇 가격

▶ 결론: 기술력+스토리텔링, 휴머노이드 로봇의 시대가 온다

이번 마라톤은 기술 시연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중과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를 상징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로봇이 넘어지고, 응원을 받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은 단순한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서 인간적 감동까지 더했습니다.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서 이미 글로벌 선도 그룹에 올라서 있으며, 이번 마라톤은 그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보여준 대표적 이벤트로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