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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빅 이슈

중국의 반격, 보잉 항공기 인도 중단…130% 관세로 강력한 반격

by 2hlinternational 2025. 4. 17.

2025년 4월 17일

요약: 중국이 미국산 보잉 항공기의 인도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는 130%에 달하는 고율 관세 부과에 따른 정밀한 보복 조치로, 동시에 중국산 대형 여객기 C919의 부상과 항공 산업의 자립 가속을 의미합니다. 글로벌 항공산업 지형이 ‘관세 전쟁’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보잉 항공기
관세전쟁의 피해자가 되고 있는 보잉 항공사

중국, 보잉 항공기 인도·부품 구매 중단 공식화

4월 16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자국 항공사에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인도를 중단하고, 항공 장비 및 부품 구매도 일시 중지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조치는 최근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 정책에 대한 반격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미국산 상품에 대해 최대 125%의 보복 관세를 발표했으며, 기존 세율까지 포함하면 보잉 항공기와 부품의 총 관세율은 무려 130%에 달합니다.

보잉737MAX, 도입가 1.1억 → 2.3억 달러 폭등

보잉737MAX8 기종의 경우, 기존 한 대당 가격이 약 1억 1천만 달러였으나, 관세를 포함하면 2억 3천만 달러로 치솟습니다. 이는 중국 항공사들의 도입 비용 급증을 의미하며, 현재 남방항공, 중국국제항공 등은 약 10대의 기체 인도를 앞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보잉, 주가 하락…중국시장 의존도 20%

보잉의 글로벌 수요 중 약 20%는 중국이 차지하고 있어, 이번 조치의 타격은 매우 큽니다. 해당 보도 직후 보잉 주가는 하루 만에 2.4% 하락했고, 올해 누적 하락률은 10%를 넘어섰습니다. 재고 증가와 공급망 혼란이 동시에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중국 항공사 “부품 비축 충분, 단기 영향 미미”

그러나 중국 항공사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부품을 비축해왔으며, 단기적으로 운영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중국이 ‘탈보잉 전략’을 사전에 준비해왔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국산 항공기 C919, 연간 100대 생산체제로 확대

중국은 2019년 보잉737MAX 기종의 운항 중단 사태 이후, 에어버스와 자국산 여객기 C919로 눈을 돌려왔습니다. 현재까지 C919는 16대가 인도됐으며, 향후 3년 내 연간 생산량이 100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브라질 엠브라에르(Embraer)와의 협력도 적극 추진 중입니다.

관세는 보복이자 자립 가속 전략

업계 전문가는 “보잉의 잦은 품질 문제와 파업 사태, 그리고 이번 고율 관세는 중국이 항공산업 자립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단순한 보복을 넘어 중국 항공산업 전체가 전환점에 서 있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습니다.

결론: 미국과의 관세전이 글로벌 항공산업 질서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를 기회 삼아 기술 자립과 산업 고도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